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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쑥고개라고 신림동 봉천동 주변에 고개가 하나 있답니다.

    과거 이곳에 소나무 숲이 울창하고

    숯을 굽던 가마가 많았다고 합니다.

    사실 쑥고개라는 지명은 관악구에 있는 봉천동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꽤 흔하게 볼 수 있는데요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유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쑥고개의 유래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쑥고갯길 유래 쑥고개 숯고개?

     

    쑥고개길길 주변에 쑥고개라고 많은 사람들이

    부르는 지명은 원래는 숯고개였다고 하는데요.

    1984년 가로명 제정 당시 쑥고갯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관악구청 앞에서 시작하여 봉천동을 가로질러

    신림 제2동까지 이어지는 폭 20m 길이 1,400m의

    도로입니다. 언덕을 넘어가는 길에

    이제 빌라와 아파트 단지가 많이 들어서 있는데요.

    쑥고개길이 이렇게 숯가마에서 나왔다는

    이름의 유래가 있는지 예전에는 몰랐습니다.

    옛날부터 쑥고개는 여기저기 많이 분포하고 있었답니다.

    과거에는 쑥 대신 숯을 굽는 가마가 많아

    숯고개라고 불렸던 곳이 시간이 지나면서

    쑥고개로 변형되었다는 설입니다.

    숯을 굽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검은 연기나 숯가루가

    멀리까지 퍼져 마치 쑥이 많은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다는 추측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쑥고개는

    과거 이곳에 소나무 숲이 울창하고 숯을 굽던 가마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숯고개였다가 쑥고개로 변형되었을 확률이 아주 높답니다.

    그런데 또 한가지 썰도 있습니다.

    쑥이 많이 자라는 지역이라는 직관적인 유래인데요.

    말 그대로 쑥이 많이 자라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쑥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이기 때문에 대표적인 잡초이고

    또 뜯어내도 뜯어내도 늘 지천에 나는 질긴 식물이죠.

    향이 좋아서 국을 끓이거나 떡을 해먹기도 하지만

    고개 주변에 쑥이 많았다고 알려져

    특히 척박했던 고갯길 너머에

    많이 자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마도 봉천동의 쑥고개는 숯고개일 확률이

    제 생각에는 높아 보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고개라고 생각하시나요?